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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기계 그리고 공간과 인간 - 6 모래시계는 시간일까?, 공간일까? 시간의 흐름일까?, 공간의 변화일까? 수십만 년에서 수만 년 전 어느 사이쯤엔가 인간들은 원인모를 병으로 죽거나 사냥하다가 짐승에 물려 죽거나 혹은 떨어지거나 싸우다가 크게 다쳐서 죽는 경우 이외에 늙으면 병이 들거나 어느 순간 죽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걸 알게 되면서 늙는다는 것, 시간에 대한 관념이 싹 트기 시작했고 늙는 것은 죽음에 가까워지는 것으로 인식하고 점점 시간지연작전을 펼치게 된다. 즉 시간을 쪼개는 행위 그러니까 삶을 시계시간의 개념에 실어 끌고 간다. 살아있는 한정된 시간이라는 것을 쪼개고 쪼개어야 한 번이라도 더 시행착오가 줄어들어 여러가지 일들이 효율적으로 돌아간다는 믿음을 갖게 된다. 예를 들어 곡식재배법을 24절기라는 시간개념으로 후세에 전.. 2017. 8. 4.
당신에게는 현재現在가 있습니까 회사는 나를 만들어가는 곳이지 내가 의존해 가는 곳이 아닙니다. 언젠가 회사를 졸업할 수 있는 자기를 만드세요. -이나가키 에미코의 글 중에서 ------------------------------ 눈 옆을 가리고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처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지금 아무리 부정해도 누구에게나 인생의 또 다른 길을 선택해야 할 진실의 순간이 옵니다. 그날을 준비하며 당장 현재를 챙기세요~ 작은 것부터 스스로 직접 결정하는 것을 실천해 보세요. 현재란 무엇을 덜하는 시간적 여유가 아닙니다 자신이 아니지만 자신의 가치로 착각했던 공간과 모든 물건을 줄여 가는 것이 현재를 챙기는 방법입니다. 생활하는 모든 공간 속에서 자신을 잃어 버리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현재現在입니다. 현재를 찾고 붙들어 매게 되면.. 2017. 7. 24.
시간과 기계 그리고 공간과 인간 - 5 미하엘 엔데의 (1970년)를 읽은 독자라면 누구든 이 동화가 시간 이야기라고 할 것이다. ‘시간 도둑들과 도둑맞은 시간을 찾아 주는 한 소녀에 대한 신기한 이야기’라는 긴 부제 또한 시간의 주제를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다. 어디 그 뿐인가. 매우 기발한 캐릭터인 세쿤두스 미누투스 호라 박사의 이름은 라틴어로 시간의 단위 초·분·시를 의미한다. 호라 박사와 함께 사는 신비한 거북 카시오페이아 역시 속도와 시간의 의미를 암시한다. ‘시간의 꽃’을 들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달려가는 모모의 모습에서 시간 이야기는 그 절정에 이른다. 그 외의 등장인물들 역시 느긋한 시간의 삶을 살다가 회색 도당들에게 시간을 저당 잡힌 뒤 시간에 쫓기는 삶을 사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는 우리에게 시간의 이야기만 하는 걸까?.. 2017. 7. 15.
오호 이런 ​*KBS 명견만리 중에서 2017. 7. 15.
everybody yolo! 요즘엔 전보다 많이 쓰지는 않는 웰빙 wellbeing 이라는 말이 처음 등장했을 때 좋은 음식과 환경이 중요한 요소라고 부각시켰지만 사실 '웰빙'은 지금의 '욜로'와 뉘앙스가 비슷하다. 비싸고 고급지고 좋은 것을 먹는 게 아니라 라면을 먹어도 그 순간 넘 행복하면 그게 웰빙이고 그게 욜로라는 거죠. 라면에 내가 좋아하는 해물 한두가지 넣어 먹으면 그게 욜로고 웰빙인거죠. 럭셔리하고 값비싼 비용을 지불해서 그것으로 만족감을 얻는다고 웰빙이 아니도 욜로가 아니라는 겁니다. 특정 브랜드에 올인하거나 때마다 해외여행가거나 하는 소비위주의 트렌드가 아니고 각자의 형편과 상태에 따라 하고 싶은 것을 당장 하거나 계획을 세우며 하나씩 진행해 가는 그것이 욜로며 웰빙입니다. 쉽고도.. 2017. 7. 11.
만화방초 萬花芳草 사람을 쓸모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편가르는 사회는 살기 나쁜 사회라는 반증이다. 살기 좋은 사회에서는 사람을 꽃과 잡초로 구분하지 않는다. 모두가 참으로 쓸모 있는 존재로 서로서로 존중하는 만화방초萬花芳草의 세상. *비빔 박선생 2017. 7. 6.
터너 타임, 래타 선생 그리고 황재균 2013년 이맘 때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식이었다. 소속 팀 뉴욕 메츠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하루 아침에 저스틴 터너는 백수가 됐다. 눈 앞이 까마득했다. 29세 생일을 막 지난 때였다. 이미 저물기 시작한 나이다. 희망이라는 단어조차 가물가물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본격적으로는) 3년을 버텼다. 하지만 딱히 보여준 건 없다. 수비도, 공격도, 그저 그랬다. 포장은 그럴듯 하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불렸다. 2루수, 3루수, 유격수, 때로는 외야수까지…. 닥치는대로, 시키는대로 땜빵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게 끝이었다. 구단들의 생각은 비슷하다. 같은 값이면 이제 파릇한 젊은 선수를 키우고 싶어한다. 30을 바라보는 후보에게 손 내밀 곳이 어디 있겠나. 한 두 군데서 오퍼가 왔지만 신통치 않.. 2017. 7. 4.